코스피 엿새만에 하락반전..`쉬어가자`(마감)

거래량 전날 절반수준 한산..`지켜보자`
연말랠리 기대감 vs. 1월효과 상실 우려
  • 등록 2008-12-22 오후 3:55:40

    수정 2008-12-22 오후 3:58:06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22일 코스피가 엿새만에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부담감과 함께 연말을 앞두고 `지켜보자`는 심리가 우세한 모습이였다.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2088만주와 3조1158억원으로 전날의 절반에 불과해 한산한 수준이였다.

장 초반 코스피지수는 미국 정부의 자동차 산업에 대한 구제금융결정과 국내경기 부양책 기대감 등으로 장중 1200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내년 상반기 경기침체로 1월 효과가 기대하기 힘든 것 아니냐는 우려로 오후들어 하락반전했다.

지난 주말 미국이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아시아 시장도 1% 내외로 등락하는 등 주변 국가들도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했다.

국내외 경기부양책이 잇따라 나오면서 정책 수혜를 기대하며 건설주들이 크게 움직였다. 이날 발표된 국토해양부의 청와대 업무보고에 건설주들이 크게 들썩였다.
 
국토부는 10대뉴딜 프로젝트를 선정해 추진키로 했다는 내년도 사업계획을 발표했는데, 기대했던 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 등은 유보로 발표돼 소폭 상승폭이 줄어드는 모습이었다.

이창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날 업무보고는 내년 업무에 관한 일례적인 보고자리였던만큼 유보의 의미를 부정적으로 볼필요는 없다"면서 "부동산 경기흐름에서 나머지 부동산 규제안은 철폐내지는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6포인트(0.12%) 후퇴한 1179.61에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24억원과 195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1641억원 팔자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압박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920억원 이상 순매도가 나왔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 건설업 증권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고, 전기가스업 은행 비금속광물 음식료품 등은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반도체 가격 반등에 힘입어 전날 강세를 보였던 삼성전자(005930) 하이닉스(000660)가 가격 추세가 지속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되밀린 가운데, 한국전력 SK텔레콤 KT&G 등 경기방어주도 고전했다.
 
반면 포스코(005490) 현대중공업(009540) KB금융(105560) 등은 올랐다.

정부 부동산 부양책 기대감에 한일건설(006440) 삼호개발(010960) 삼환까뮤(013700) 진흥기업(002780) 등이 상한가로 직행했고 GS건설(006360) 코오롱건설(003070) 등 건설주가 크게 올랐다.

한진중공업(097230)이 해양경찰청 경비함 수주 소식으로 9% 이상 급등했고, 롯데칠성(005300)은 두산주류 인수 기대감으로 2% 이상 올랐다.
 
이 밖에 SK케미칼(006120)이 항암제 신약기술 수출 소식으로 11.2% 상승했다. 이에 비해 하이트홀딩스(000140)하이트맥주(103150)는 롯데칠성의 두산주류 인수로 소주시장 경쟁이 더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4~5% 이상 하락했다.

22개 상한가 포함 434개 종목이 올랐고, 2개 하한가를 포함해 369개 종목이 하락했다. 84개 종목은 전날과 같은 주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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