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더불어민주당이 오염수를 앞세워 국민들에게 공포를 조장하고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선동정치가 극에 달하고 있다”며 “극단적 괴담 선동으로 이득을 보는 건 사법리스크에 궁지에 몰려 있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가 주최한 후쿠시마 괴담 대응·어민 보호 대책 간담회에서 “민주당은 사드, 광우병, 천성산 터널 등 수많은 괴담 정치로 정치적 이익을 누리고 막대한 손실은 국가와 국민이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후쿠시마 수산물의 국내 수입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국민이 안전을 인정할 때까지 절대 수산물 수입금지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런 상황에서 수산물 수입을 허용한 것처럼 수입 반대를 외치고 과학적 근거 없이 공포를 조장해 천일염사재기를 선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대책과 관련해서는 “정부는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해 지난 4월부터 매달 10곳의 염전 대상 방사능 검사를, 7월부터 35곳 이상으로 확대해 수산물안전점검 강화할 예정”이라며 “지난 27일 국무회의에서는 방사능 조사를 200곳으로 확대하고 검사 강화를 위해 131억원의 예비비를 편성했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 후쿠시마 괴담 대응·어민 보호 대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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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우리바다지키기 검증 TF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은 방사능 괴담으로 ‘우리 수산물 불매운동’, ‘우리 어민 죽이기’에 모든것을 걸고 있다”며 “광우병과 사드 괴담과 같이 후쿠시마 오염처리수도 과학을 부정하고 반일감정으로 선동정치를 하는데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성 위원장은 이어 “세계 모든 나라가 하수처리수와 공업용 폐수를 방류하고 있다. 생태계에 유해하지 않은 기준치를 만들어 자연계에 순환시키고 경제적 적합성을 만들어 내는 것이 과학”이라며 “일본의 해양 방류는 국제법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증 결과에 따라 기준치에 적합하게 객관적으로 진행되는 것이지 우리나라가 좌지우지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 민주당은 우리 정부가 반대하면 일본이 방류를 못하는 것처럼 선동하는 것을 멈추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