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부터 폭설 내린다…서울시, 제설 2단계 비상근무

적설량 3~10cm…대설 예비특보 발령
제설제 사전 배포·대중교통 연장 운행
  • 등록 2021-01-17 오후 6:44:57

    수정 2021-01-17 오후 6:44:57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오늘(17일)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수도권에서 3~10cm의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서울시는 17일 오후 6시를 기점으로 제설 2단계로 격상,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이 시각 현재 서울 지역에 적설은 없으나 곳곳에 눈발이 날리고 있는 상황이라 시는 제설차량과 장비를 전진 배치해 강설에 대비하고 있다. 2단계 격상에 따라 총 8000여명의 인력과 1000여대의 제설 차량이 제설작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18일 새벽 눈 예보와 강풍이 에고된 만큼 월요일 출근시간 혼잡을 막고자, 대중교통 출근시간대 집중 배차시간을 30분 연장 운행할 예정이다. 출근 집중배차시간은 오전 7시부터 9시 30분까지다. 지하철은 평소보다 운행횟수를 36회 늘려 운행할 예정이고, 시내버스도 전 노선 모두 출근시간대 최소배차간격 운행을 30분 연장해 노선별로 증회 운행한다.

아울러 시는 오늘 밤 사이 결빙으로 인해 전동차 등 실외 노출 시설물 고장 등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동차를 실내 검사고 안에 유치하고, 출고 전 열차 점검 등 시설물에 대한 점검을 철저히 하고 있다.

폭설로 인한 도로통제 및 버스 우회 상황은 도로전광표지(VMS)와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를 통해 신속하게 안내될 예정이다. 또한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 누리집과 트위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월요일 새벽부터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출근길 교통 혼잡이 예상됨으로 재택근무 적극 활용과, 자가용 이용 운행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내린 폭설로 서울 지역에는 퇴근길에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지고, 다음날 출근날에도 제설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는 등 시민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결국 서울시가 제설작업을 늦어진 점을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한 바 있다.

폭설로 출근길 교통대란이 우려되는 가운데 지난 7일 서울 강변북로를 지나는 차량들이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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