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개헌을 둘러싼 야당의 반발에 진검승부 카드를 꺼내들었다. 오는 6월 지방선거 국면 개헌 동시 국민투표에 반대하고 있는 야당을 향해 사실상 최후통첩을 날린 것이다.
진성준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은 19일 오전 9시 50분 춘추관 2층 브리핑룸에서 가진 개헌 추진일정 브리핑에서 개헌안 발의 날짜 및 대통령 개헌안에 대한 대국민 공개 일정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개헌안 발의 준비에 대한 지시와 더불어 헌법개정안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대통령 개헌안을 분야별로 국민께 상세히 설명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는 개헌안 발의 날짜와 대통령 개헌안에 대한 대국민 보고 일정을 발표하면서 개헌 논의에 대한 국회의 협조도 강력 주문했다.
진 비서관은 “문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국회에 합의를 존중할 것이라는 입장과 더불어 국회가 신속하게 논의하고 합의해 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며 “청와대는 국회의 합의를 기다리면서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되 임시 국무회의 등 발의에 필요한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