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쇼룸' 오픈..신진디자이너 K-패션 이끈다

DDP 내에 지자체 첫 공공쇼룸 오픈
공동브랜드 ‘차오름’ 론칭
  • 등록 2016-04-25 오전 11:15:00

    수정 2016-04-25 오전 11:15:00

서울시가 동대문 DDP에 우수 디자이너들의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는 쇼룸을 마련했다.. 서울시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최신 패션 트렌드를 압축적으로 보고, 사고 싶은 국내·외 패션 바이어들은 서울의 동대문 쇼룸으로 가라”

서울시가 100여명 우수한 신진디자이너의 패션 브랜드 상품을 전시·판매하고, 해외진출 공동비즈니스 플랫폼 역할까지 수행하게 될 동대문 쇼룸을 DDP내에 25일 오픈한다.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설치운영하는 공공쇼룸이다.

동대문 차오름 BI
쇼룸사업은 견본품을 전시해 바이어에게 상품을 보여준 후 상담을 통해 계약 및 오더를 진행하는 B2B 방식의 패션 유통 사업이다.

시는 동대문 쇼룸 입점 브랜드를 아우르는 공동브랜드(BI) ‘차오름’도 론칭했다. 낮은 브랜드 인지도가 판로확장의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동대문 쇼룸의 제품들은 ‘차오름’의 이름을 앞세워 중화권 시장을 비롯한 빅바이어를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오후 서울시는 심사를 통해 첫 100개 브랜드 제품이 입점을 완료, 박원순 시장을 비롯해 입점디자이너, 유통사, 중국측 바이어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개장식을 한다.

특히 박 시장은 주요 중국 빅바이어인 광동성복장협회 유약병 회장, 베이징운바이상업 리퀴밍 회장, 전국화련그룹 쑤신따 비서장 등도 초청해 중국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서울시는 글로벌 SPA브랜드, 온라인 마켓 급성장 등으로 위축된 동대문 패션상권의 돌파구를 찾고, 신진·예비창업 디자이너의 해외진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쇼룸은 동대문 패션 도매시장과의 접근성이 좋은 DDP 내 이간수문전시장에 연면적 1440㎡ 규모로 조성했다. 지하1층~1층에 전시장, 상담라운지 등이 들어섰다. 쇼룸 상품 전시는 연간 200여개의 서울소재 패션부문 중소기업·디자이너·예비창업자 브랜드 풀을 모집해 놓고 각 시즌별로 콘셉트에 맞는 패션샘플을 편집해 전시하는 순환 입점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공간과 장비는 물론, 상품 기획, 제작, 컨설팅, 유통, 판매, 해외판로개척까지 원스톱 지원은 전문운영사를 통해 이뤄진다. 시즌·주제별 다양한 패션 콘셉트 및 바이어 요청 상품에 대한 기획방향, 상품화 계획을 컨설팅 해준다.

또 동대문미래창조재단과 협력, 샘플제작에 경제적 부담을 겪는 신진·예비창업 디자이너에게 패턴·샘플 제작이 가능하도록 공간과 장비를 지원하고, 우수 봉제공장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적기에 원활한 생산이 가능하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SBA와 ‘한국섬유수출입조합’ 간 업무협약을 맺어 차오름 디자이너가 원단 수급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원단은 물론 차오름 디자이너에게 최신의 소재 정보와 트렌드 분석 자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디자인 권리보호, 유통, 무역실무 등 패션전반에 대한 전문상담서비스를 제공해 신진 디자이너의 어려움을 해소할 계획이다.
서울시 제공.
‘차오름’이라는 공동브랜드로 신진디자이너 브랜드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여나가고, 프랜차이즈화해 중화권 시장을 공략해 나가는 방안도 쇼룸 운영사(러블리어반) 주축으로 추진 중이다.

연내에 중국 유력사와 합작법인을 설립, 상해, 홍콩, 청도 등 3개 매장을 오픈한다는 목표로 협의 중에 있다. 쇼룸 입점 디자이너의 상품을 ‘차오름’이라는 단일 브랜드로 묶어 국내 백화점, 쇼핑몰 등에 입점은 물론 중국 시장 도소매 매장을 개성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중화권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하고 이를 발판으로 대만,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까지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창의적 아이디어와 역량은 있지만 비용·노하우 부족 등으로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패션브랜드, 신진·예비창업 디자이너를 발굴해 서울시가 보증하는 차오름 공동브랜드로 판로개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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