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달리는 알파고’ 만든다…커넥티드카 콘셉트 공개

원격지원·자율주행·스마트 트래픽·모빌리티 허브 중점분야
글로벌 전문기업들과 협업 적극 추진
  • 등록 2016-04-05 오전 11:00:00

    수정 2016-04-05 오후 2:30:37

커넥티드카 개념도.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모든 생활의 중심은 자동차에서’ 현대·기아자동차(000270)는 5일 자동차가 무한대의 고도화된 정보의 허브가 되고, 정보를 분석·활용하면서 모든 생활의 중심이 되는 ‘커넥티드카’ 개발 콘셉트와 전략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 커넥티드카 개발 콘셉트는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로 정보통신 기술과 차량을 융합시키는 차원을 넘어 자동차 자체가 ‘달리는 고성능 컴퓨터’로 자동차와 자동차, 집, 사무실, 나아가 도시까지 하나로 연결되는 개념이다. 완벽한 자율주행차 실현은 물론 자동차를 통해 생활 및 업무 전반이 이뤄지게 된다.

현대·기아차는 시·공간을 극복한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업계 커넥티드카 기준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기아차는 커넥티드카 기반 중장기 4대 중점 추진 분야를 정했다. 먼저 지능형 원격서비스다. 이는 차량을 원격 접속해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하는 기능으로 차량에 대한 실시간 점검을 통해 돌발 상황 발생시 즉각적인 진단, 조치가 이뤄진다.

두번째로 완벽한 자율주행이다. 차량과 주변의 다른 차량, 도로 등 인프라를 포함한 사물들과 정보교환을 통해 안전한 자율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현 단계에서 상용화되고 있는 자율주행 자동차들은 차에 부착된 센서만으로 주변환경을 감지해 달라지만 커넥티드카 기술이 접목된 자율주행차는 주변 차량들의 목적지, 운행방향, 그리고 도로 상황 등의 정보들을 복합적으로 반영해 완벽한 자율주행이 가능해진다.

세번째는 스마트 트래픽으로 차량의 위치화 교통 상황, 다른 차량들의 목적지 등을 분석해 개별 차량들에게 최적화된 이동구간을 안내, 시간·에너지 손실, 환경 오염 등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한다. 마지막 모빌리티 허브는 자동차가 모든 사물들과 지능화된 정보들의 연결 주체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커넥티드카 개념도.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기아차는 4대 중점 추진 분야와 함께 스마트폰의 기능을 자동차로 재현하는 ‘스마트폰 연계 서비스’와 자동차 내부에서 집에 있는 IT, 가전 기기들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연계 서비스’를 중단기 중점 서비스 분야로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는 커넥티드카 실현을 위한 4가지 핵심 기술도 선정했다. △자동차의 대용량·초고속 통신을 가능하게 해주는 ‘차량 네트워크’△자동차가 생성하는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연산 능력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디지털 환경에서의 방대한 정보를 분석해 의미 있는 데이터로 재가공, 활용하는 ‘빅 데이터’ △통합적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는 ‘커넥티드카 보안’ 기술 등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들 기술들을 조기에 확보하고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최고의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업체들과 적극적인 협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미 커넥티드카 핵심 인프라 중 하나인 클라우드 시스템을 3년여 전에 자체 구축하고, 데이터를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조직을 구성했다. 연구개발과 상품성 향상, 고객 의견수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빅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자동차는 미래 ‘커넥티드 라이프’에서 가장 광활한 미 개척지”라며 “커넥티드카 기술 주도를 통해 자동차가 생활 그 자체가 되는 새로운 자동차 패러다임을 제시겠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 연구소 직원들이 차량 네트워크 관련 부품을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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