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 잇는 김해민 작가 개인전 열린다

아라리오뮤지엄인스페이스에서 개인전 '쾅!'
3월 2일부터 4월 24일까지
TV모니터 통해 실재와 가상 경계 넘나들어
  • 등록 2016-02-02 오전 10:42:46

    수정 2016-02-02 오전 10:42:46

김해민의 ‘ TV해머’(사진=아라리오갤러리).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설치미술가 김해민이 오는 3월 2일부터 4월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원서동 아라리오뮤지엄인스페이스에서 개인전 ‘쾅!’을 연다.

작가는 1980년대 초기 미디어아트가 급부상하던 시기부터 현재까지 35년에 걸쳐 가상의 이미지를 현실공간에 발현하는 작품을 만들어왔다. 이번 전시명의 모티브가 된 초기 대표작 ‘TV해머’는 망치가 화면을 내려칠 때마다 ‘쾅’ 소리와 함께 흔들리는 TV모니터를 통해 실재와 가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는 70~80년대 당대 미술의 흐름을 선도한 옛 공간화랑 자리에서 진행해 의미를 더한다. 아라리오뮤지엄 지하1층에 위치한 이곳은 화단의 주요 작가뿐 아니라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주고 예술성과 실험정신을 우선으로 한 다양한 장르의 전시를 기획해 주목받은 곳이기도 하다.

전시를 기획한 류정화 부디렉터는 “동시대 한국 현대미술에서 주요한 작업 방식으로 자리잡은 미디어 아트의 현 주소와 앞으로의 향방을 확인할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미술사적으로 의미를 가진 과거 작품의 재조명과 신진작가 발굴을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 언더그라운드를 통해 앞으로도 시대적 가치를 반영한 다양한 전시로 미술문화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02-747-6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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