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채권·스타트업…언제 터질지 모를 3大 자산버블

7년간 초저금리 환경..펀더멘털보다 더 오른 자산가치
  • 등록 2015-06-01 오전 11:04:11

    수정 2015-06-01 오전 11:04:11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난 7년간 초저금리 환경 하에서 투자자들은 돈을 벌기 위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강화했다. 이에 자산 가치가 펀더멘털보다 더 상승하면서 2000년대 초반처럼 닷컴 거품 붕괴와 같은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CNN머니는 31일(현지시간) “비누방울을 부는 것은 재미있지만, 아이들도 결국 그게 터질 것을 알고 있다”며 “투자자들도 이것을 깨닫게 될까”라고 보도했다.

피터 부크바르 린지그룹의 수석 시장 분석가는 “모든 곳에는 거품이 있다”며 “우리가 제로 또는 마이너스 금리를 만나고, 광대한 돈이 찍혀나갔을 때 어떻게 거품이 없을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의 주식시장, 마이너스 금리에도 투자자금이 모이는 채권시장, 투자금을 끌어모으는 스타트업 중심으로 거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① 中증시 올 들어 100% 상승..경기둔화와 무관

전 세계에서 중국 증시만큼 핫한 곳이 없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올 들어 100% 넘게 상승했다. 중국 경제성장률이 올해 7.0%로 전망돼 25년만에 가장 낮은 전망치가 제시됐는데도 이러한 상황과는 달리 증시가 급등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기준금리, 지급준비율(RRR) 등을 수 차례 인하하며 자금을 풀어대고 있고, 수 백 만명의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계좌를 개설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중국 증시 펀드에 지난 주 45억달러를 쏟아부었다. 2008년 4월이후 가장 큰 규모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통화 조건, 기업 이익, 몇 달간 부진한 국가 경제 등과 증시가 연결되지 않고 있다”며 “중국에서의 리스크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② 마이너스 금리에도 자금 몰리는 채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현재의 채권시장이 중력을 거스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CNN머니는 보도했다. 마이너스 금리에도 돈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프랑스, 독일 등의 국채를 갖기 위해 돈을 썼고, 그 결과 5년만기 국채 금리가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부크바르 분석가는 “전 세계적으로 채권에 거품이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올렸을 때 채권에 대한 유동성 문제가 커지면서 거대한 조정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엔 채권 시장에 대한 거품 경고가 쏟아지면서 채권 금리가 반등하는 등 약세를 보이며 일부 조정을 거치기도 했다.

③ 스타트업, 터지면 닷컴 붕괴보다 위험

우버, 스냅챗 등 스타트업 기업들이 빠르게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버는 기업가치가 5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스냅챗도 2월 190억달러를 기록해 불과 두 달 전에 비해 두 배로 껑충 뛰었다.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이자 투자자인 마크 큐반은 “스타트업 거품은 닷컴 붕괴보다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에반 스피겔 스냅챗 최고경영자(CEO)도 거품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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