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2.54%(3만4000원) 오른 137만4000원에 마감하며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시가총액은 202조3893억원으로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시총 200조원도 넘어섰다.
작년 말 주가는 105만8000원, 시가총액은 155조8420억원이었다. 코스피 시총 비중은 14.96%에서 17.79%까지 커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올 1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와 98% 늘어난 45조2700억원과 5조85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마찬가지로 이날 실적을 발표한 삼성SDI는 전날보다 7.47%(1만500원) 급등한 15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SDI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3.9%와 11% 늘어난 1조3767억원과 67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삼성SDI는 실적 외에도 합병이라는 호재가 있었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S-LCD 등 삼성 디스플레이 3사는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합병 후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구조는 삼성전자 84.8%와 삼성SDI 15.2%다.
그는 "연말기준 삼성SDI의 SMD 장부가는 1조7100억원인데, 이번 합병가액 기준으로는 4조2700억원 규모"라면서 "차액만큼 순자산 증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기도 전날 발표한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았다는 평가 속에 1.41%(1500원) 오른 10만8000원에 마감했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와 47% 증가한 1조7477억원과 106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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