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9.36포인트(1.40%) 상승한 1401.47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우량종목 100개로 이뤄진 통합지수(KRX100)도 43.37포인트(1.51%) 상승한 2908.39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하며 1390선에서 등락을 보이다가 오후들어 1400선을 회복하며 오름세를 굳혔다. 최근 사흘간 급락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기술적 반등의 기대심리가 크게 작용했다.
거래대금은 3조7511억원으로 전일보다 7000억원 가량 감소했으며, 거래량은 2억6624만주로 2000만주 가까이 감소했다.(정규시장 마감기준)
외국인은 장초반 순매수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결국 1074억원을 순매도하며 6일째 팔자에 나섰다. 외국인의 매도세는 운수장비, 유통업, 건설업, 제조업 등에서 두드러졌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은행(3.87%), 철강(3.05%), 통신(2.45%), 전기(2.17%), 금융업(1.92%), 의료정밀(1.47%), 음식료(1.62%), 서비스업(1.37%)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비해 섬유(-0.46%), 기계(-0.12%), 유통(-0.45%), 건설(-0.41%) 등은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가 전일대비 1만2000원(1.87%) 상승한 65만3000원을 기록하며 나흘만에 상승마감했다.
오리온(001800)이 외국계 매수세에 힘입어 5%대의 오름세를 기록했고, 1분기 실적부진으로 최근 큰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웅진코웨이(021240)도 7%이상 상승에 성공했다. 반면, GS건설(006360)은 차익실현 매물이 지속적으로 출시되면서 1%이상 하락하며 5일째 내림세가 이어졌다.
강문성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일 지수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있었던 가운데 투신권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수급상 긍정적인 측면이 작용, 반등에 성공했다"며 "미국 물가지표 발표가 긍정적인 결과로 나올 경우 반등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8개를 비롯해 452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 등 309개였다. 또 54개 종목은 보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