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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26일, 올 들어 세 번째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함에 따라 한미 간 금리차는 최대 0.75%포인트로 벌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당국은 ‘한미 간 기준금리 역전만으로 외국인 자금이 급격하게 유출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지만, 한국경제연구원의 분석처럼 금리차가 0.25% 확대될 경우 외국인 투자가 최대 15조원 감소할 수 있다는 경고를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서울 집값을 잡겠다며 최근 고강도 규제가 가해진 상황에서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마저 들썩이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함 의장은 “정부는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에 대해 ‘감 놔라 배 놔라’하는 상황으로 개입할 것이 아니라, 미국처럼 성장률을 높여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도록 경제성장률을 높이는 데 매진을 다해달라”고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