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 효과?’ 대학 실용음악과 경쟁률 상위권 '싹쓸이'

수도권 4년제대·전문대학 정시 경쟁률 집계서 초강세
여주대 319대 1, 한양대 216대 1 수도권 최고 경쟁률
  • 등록 2014-01-15 오후 1:45:54

    수정 2014-01-15 오후 3:04:41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슈퍼스타 K’ 등 방송에서 가요 오디션 프로그램이 활발해지면서 대학 실용음악과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입시업체 하늘교육이 15일 원서접수가 마감된 수도권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실용음악과가 상위권을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학에서는 여주대 실용음악과(보컬 남)가 3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명 모집에 무려 957명이 몰린 것이다. 여주대 실용음악과를 비롯해 경쟁률 상위 5위를 모두 실용음악과가 독차지했다. 서울예술대 실용음악과(보컬 남)는 3명 모집에 843명이 지원, 28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어 △서울예술대 실용음악(보컬 여) 235대 1 △여주대 실용음악(보컬 여) 208.6대 1 △명지전문대 실용음악과(가창) 170.2대 1 순으로 집계됐다.

4년제 대학 정시 경쟁률에서도 실용음악 관련 학과가 강세를 보였다.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실용음악학과(보컬)는 4명 모집에 867명이 지원, 21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호원대 실용음악학부(보컬)163.6대 1 △경희대(국제) 포스트모던음학학과(보컬) 125대 1 △동덕여대 실용음악과(보컬) 109.4대 1 △서경대 음악학부 재즈작곡 99대 1 순이었다.

간호학과 인기도 여전했다. 간호학과생을 모집하는 12개 대학 중 용인송담대(경쟁률 미공개)를 제외한 11개 대학 전체 경쟁률은 전년 15.52대 1에서 17.79대 1로 높아졌다. 간호학과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부천대 간호학과로 38.3대 1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서일대 간호학과 28.7대 1 △수원과학대 24.0대 1 △삼육보건대 20.8대 1 △동남보건대 19.2대 1로 나타났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실용음악과뿐 아니라 유아교육과·간호학과·디자인전공 등 기존 선호도가 높은 학과의 경쟁률도 높았다”고 분석했다.

2014학년도 4년제 대학교 정시모집 경쟁률 상위 20개 학과 현황(자료: 하늘교육)


2014 서울,경기권 전문대 상위20개 학과 경쟁률 현황(자료: 하늘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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