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하나은행은 8일 홍콩에서 세계 최대 글로벌 온라인 결제기업인 ‘페이팔’과 국내 최초로 업무 제휴 계약을 맺고 양 사간 제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제휴 계약에 따라 하나은행은 4월 중 인터넷·스마트폰뱅킹 및 모바일 전자지갑인 하나 N월렛을 통해 해외 페이팔 계정 보유자에 대한 국내 거주자의 실시간 소액 해외송금 서비스인 ‘하나 글로벌 페이’를 우선 실시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 이용으로 국내 송금인은 건당 미화 1000달러, 연간 1만 달러까지 해외로 송금할 수 있다. 별도 페이팔 회원 가입 없이 해외 수취인의 페이팔 아이디(이메일 주소)만 입력하면 해외 은행명 이나 계좌번호 없이도 즉시 해외 수취인의 페이팔 계정으로 송금액이 전달되게 된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소액으로 해외송금 하는 고객의 경우 페이팔과의 제휴서비스를 통해 기존 해외송금 대비 저렴한 수수료로 송금할 수 있으며, 통상 송금액을 찾기까지 2~3 영업일이 소요되던 송금 수령기간도 실시간으로 단축된다.
페이팔은 세계 최대의 온라인 오픈 마켓인 이베이의 자회사로 전 세계 1억 1000만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한 세계 최대 지불결제 회사이다. 현재 총 25개국 통화에 대한 온라인·모바일 송금,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한준성(왼쪽부터) 하나은행 본부장과 케리 웡 페이팔 아시아 지역 담당이사가 8일 홍콩에서 진행된 업무 제휴 계약을 맺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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