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역외 숏커버에 1210원대로 급등..나흘연속↑(마감)

달러-원 환율 1215.4원..26.6원↑
"하방경직성 커져..1200원 지지될 듯"
  • 등록 2010-06-25 오후 4:20:00

    수정 2010-06-25 오후 4:20:00

[이데일리 문정현 기자] 환율이 나흘연속 상승해 1210원대 중반에서 마감했다. 오전만해도 수출업체 달러매도(네고)가 환율 상승을 저지했지만 오후들어 역외세력이 숏커버(매도했던 달러를 매수하는 거래)에 나서면서 환율이 장중 1220원 가까이 뛰어올랐다.

▲ 25일 달러-원 환율(마켓포인트 6111화면)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215.4원으로 전일대비 26.6원 상승했다.

간밤 그리스 신용부도스왑(CDS)이 인덱스 투자자들의 채권 매도와 유로존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하자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이 여파로 뉴욕외환시장에서 1개월물 달러-원 차액결제선물환(NDF)은 1200원대로 올랐고, 서울외환시장에서 현물환율도 14.2원 오른 1203.0원에 개장했다.

출발 후 환율은 수출업체 네고물량에 눌려 1200원 초반에서 횡보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중국이 달러당 위안화 환율을 6.7896위안으로 전일대비 0.3% 높은 수준에 고시하자 일부 역외세력이 달러를 내다팔면서 환율은 1190원대로 레벨을 낮췄다.

하지만 오후들어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1200원대를 슬금슬금 회복하던 환율은 오후 1시를 넘어가면서 상승폭을 급하게 늘렸다. 역외시장에서 위안화가 예상만큼 크게 강세를 띠지 않자 역외세력들이 달러를 다시 사들였고 1200원 레벨이 뚫리자 숏커버가 더욱 몰린 탓이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의 장중 고가는 1218.6원, 저가는 1194.5원, 한국자금중개의 장중 고가는 1218.5원, 저가는 1195.0원이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204.7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오후 환율이 급등하자 수출업체 달러매도는 줄어들었고,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나왔다"며 "1200원 하단이 점점 단단해지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다른 외환딜러는 "다음주에도 유로존 불안과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씨름하는 장이 펼쳐질 전망이나 1200원대는 지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외환시장 마감무렵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067달러 오른 1.2333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89.58엔으로 0.01엔 올랐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0.03포인트(0.58%) 하락한 1729.84에 마감했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527억원 순매도했다.

<이 기사는 25일 오후 4시4분 실시간 금융경제 뉴스 터미널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및 이데일리 유료뉴스인 `마켓프리미엄`에 출고된 것입니다.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또는 마켓프리미엄을 이용하시면 이데일리의 고급기사를 미리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홀인원' 했어요~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 화사, 팬 서비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