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등, 사이드카 발동..1000 탈환은 다음에(마감)

모처럼 급등으로 사이드카..올 들어13번째
홍콩 증시 시작으로 亞증시 대부분 급반등
국내기관 3000억원대 순매수..상한가 93개
  • 등록 2008-10-28 오후 3:34:07

    수정 2008-10-28 오후 3:34:07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28일 코스피가 장중 사이드카까지 걸리는 급반등으로 하루 거래를 마쳤다. 장중 1000선을 탈환하기도 했지만 종가기준 1000선 회복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개장초 분위기는 그리 좋은 편이 못됐다. 밤사이 뉴욕증시는 또다시 급락하며 거래를 마쳤고 개장전 발표된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석달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지수는 장중 한때 900선을 내줄 듯한 아찔함을 겪기도 했다. 분위기가 반전된 것은 오전 11시 이후. 홍콩 증시가 전날의 폭락을 딛고 급반등세로 출발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동안 잠재돼 있던 기술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한꺼번에 터져나오는 듯 했다. 전날 나왔던 한국은행의 금리인하와 은행채 매입 등의 대책이 뒤늦게 반등 기대감을 타고 약발을 내기 시작했다.

이날 밤부터 시작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하를 비롯한 포괄적인 금융시장 안정 대책들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도 반영됐다.

한승수 국무총리가 증권선물거래소를 방문, 주식시장 관계자들과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겠다며 정부 의지를 내비친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이날 결국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2.71포인트(5.57%) 오른 999.16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1012.73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마감 동시호가에 일부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되밀리고 말았다.

주가 상승의 1등공신은 대규모 매수세를 가동한 연기금 등 국내기관. 연기금이 1646억원을 순매수한 것을 비롯, 보험이 1193억원, 증권이 694억원을 순매수했다.

투신이 413억원을 순매도 했지만 프로그램 매물이 4082억원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투신 역시 실질적으로는 매수우위였을 것으로 판단된다.

기관은 철강금속과 금융, 운수장비 업종에 매수세를 집중시켰다. 낙폭과대주에 우선 시선을 돌렸던 것.

포스코(005490)는 무려 13.7%가 올랐고, 조선 대장주인 현대중공업(009540)은 상한가를 기록하며 다시 시총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수출 관심주 현대차(005380)와 기아차 등 자동차도 두 자릿수대의 상승세였다.

수출주는 자동차외에 전기전자 업종도 수혜대상이었다. 환율이 1460원대까지 폭등하긴 했지만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수출 주력 종목들이 경쟁력을 회복했다는 근거가 작용했다.

삼성전자(005930)는 5.8%, LG전자도 12.1%나 급등했다. LG그룹 지주사인 LG와 그룹 대표주 LG디스플레이는 상한가로 마감했다. 하이닉스(000660)도 상한가였다. 시총 상위 30위권 종목중 상한가만 8개였다.

외국인은 2816억원의 순매도였지만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서는 297억원의 순매수였다. 전기가스업종에도 관심을 보여 한국전력의 경우 외국인 매수세로 4% 넘게 올랐다. 개인은 195억원의 순매도.

코스피 시장 전체로는 상한가가 93개에 달했다. 하한가 22개의 거의 4배에 달하는 수치였다. 오른 종목은 619개로 내린 종목 235개의 3배 수준이었다. 보합은 41개.

그러나 변동성 장세라는 불안한 모습은 여전했다. 장중 저점과 고점간의 차이는 무려 111.24포인트에 달했다. 기관의 매수세가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중소형주에 대한 소외가 두드러진것도 일부 한계였다.

지수가 급등하면서 거래도 늘었다. 거래량은 6억4256만주, 거래대금은 6조1870억원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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