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고령층 675만명…정년 연장 ‘가속’ 붙을까

지난달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 675만명 육박
1982년 통계 작성 후 처음으로 50대도 추월
65세 정년연장 논의에도 영향 미칠지 촉각
  • 등록 2024-10-22 오전 9:38:23

    수정 2024-10-22 오전 9:50:30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지난달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 수가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82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60대 취업자가 50대를 제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정년 연장 등 계속 고용에 대한 논의에도 가속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2일 통계청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9월 60세 이상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만2000명 증가한 674만9000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어 50대(672만명), 40대(619만1000명), 30대(547만3000명), 20대(356만9000명), 15∼19세(14만2000명) 순이었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 중 60세 이상 비중도 23.4%로 역대 최고 기록을 썼다. 역시 50대 취업자 비중을 넘어선 전체 연령대 1위다. 60세 이상 비중은 2021년 5월에 20.2%로 처음 20%를 돌파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가 올해 5월(23.1%) 23%를 넘었고 지난달 더 높아졌다.

연령대별 취업자 비중은 60세 이상에 이어 50대(23.3%), 40대(21.5%), 30대(19.0%), 20대(12.4%), 15∼19세(0.5%) 순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가 처음 작성된 1982년 7월만 해도 60세 이상 취업자 비중은 6.0%로 20대(26.8%)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50대 취업자 비중은 13.9%로 60대의 두 배가 넘었지만, 40여년 만에 역전이 이뤄졌다.

이는 고령화 여파로 향후 정년 연장 등 계속 고용에 대한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행정안전부는 행안부는 물론 소속기관에서 근무하는 공무직 근로자의 정년을 만 60세에서 최대 만 65세로 연장키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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