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 재도전

200여개 국가서 총 4만여명 참가
  • 등록 2023-11-30 오전 10:14:19

    수정 2023-11-30 오전 10:14:19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가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에 다시한번 도전장을 던졌다.

경기 고양특례시는 오는 2028년 열릴 예정인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를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는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를 안정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전 세계 최대 국제회의다.

당사국총회는 전 세계 200여개 회원국에서 총 4만여 명이 참가하는 국제행사다.

이동환 시장이 지난해 열린 제27차 당사국총회에서 고양시의 탄소중립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고양특례시 제고)
이동환 시장은 30일을 시작으로 12월 12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제28차 당사국총회에 참석해 고양시 탄소중립정책의 성과를 소개하고 33차 당사국총회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제33차 당사국총회는 대륙별 순회원칙에 따라 2028년 아시아·태평양권에서 개최할 예정으로 고양시는 지난 2020년 이번 제28차 당사국총회 유치에 나섰지만 아랍에미레이트에 고배를 마셨다.

앞서 고양시는 지난해 이집트에서 열린 제27차 당사국총회를 통해 33차 당사국총회 유치 의사를 밝힌바 있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개최지는 2만명 이상이 2주간 모이고 최소 9만㎡ 이상의 대규모 컨벤션시설이 필요한 만큼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인 킨텍스가 소재한 고양시는 충분한 하드웨어 요건을 갖췄다.

킨텍스는 현재 제1·2전시장 면적이 10만7000㎡ 규모로 개최지 요건을 충족하며 제3전시장이 완공되면 17만8000㎡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인천공항과 가까워 해외 참가자들이 방문하기 편리하다는 점 또한 고양시의 강점이다.

‘1회용품 줄이기 범시민 서명운동’ 등 탄소중립 실천에 적극 나서는 고양시.(사진=고양특례시 제공)
이와 함께 2020년부터 올해까지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참석한 고양시는 지난해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과 협력해 유엔글로벌혁신허브(UGIH)을 만들어 탄소배출량을 측정하는 탄소계정사업을 추진하는 등 국제지구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고양시는 제33차 당사국총회 개최지로서 킨텍스 회의장과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 탄소중립 정책의 성실한 이행 등을 상대적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시와 같은 대도시는 탄소배출량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탄소중립 정책과 해법을 보다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실천할 수 있는 곳”이라며 “그동안 고양시가 추진해온 탄소중립 정책을 COP33 유치전략에 반영하고 개최장소로서 고양시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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