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Personal Mobility) 교통사고가 주로 어두워지는 퇴근 시간대와 심야 시간대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도로교통공단이 2020년 개인형 이동장치(PM) 탑승 가해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를 시간대별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오후 4시부터 자정까지 총 452건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전체 사고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중 퇴근 시간대인 오후 4시부터 오후 8시까지 총 245건이 발생하며 전체 시간대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심야시간대 사고건수도 207건으로 전체의 23.1%를 차지했다. 출근시간대인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도 81건이 발생하며, 비교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개인형 이동장치는 등화장치가 있기는 하지만 자동차나 오토바이에 비해 어둡고 광량이 적기 때문에 어두운 저녁 또는 심야시간대에 사고 위험이 높고, 보행자나 운전자도 개인형 이동장치를 식별하기가 쉽지 않다”라며 “야간에 개인형 이동장치를 이용할 때는 주변 위험 요인을 더욱 세밀히 살피고, 규정된 자전거도로나 도로 우측 가장자리에서 서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개인형 이동장치 운전자가 알아야 할 안전수칙을 담은 안전교육 콘텐츠와 이용가이드 등을 개발해 ‘도로교통공단 이러닝센터’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