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스페인 여행사 대표 18명 초청…방한 관광 기대감 고조

18일 ‘2021 한-스페인 여행 상담회’ 개최
한-스페인 상호방문의해 연장 양해각서 후속조치
문체부 “스페인권 시장 선점 계기 될 것”
  • 등록 2021-11-18 오전 10:39:03

    수정 2021-11-18 오전 10:39:03

강원도 원주 치악산 비로봉 정상과 미륵불탑(사진=강경록 기자)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정부가 방한 관광 재개를 위해 스페인 여행사 대표 18명을 초청해 여행상담회를 개최한다. 최근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시행에 따라 방한 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점점 고조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와 함께 스페인 도매여행사 대표 등 18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2021 한-스페인 여행상담회(2021 Korea-Spain Travel Mart)’를 18일 서울 중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문재인 대통령의 스페인 국빈 방문 시 황희 문체부 장관과 마리아 례예스 마로토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장관은 ‘한-스페인 상호방문의 해’(기존 2020~2021년)를 2022년까지 1년 연장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여행상담회는 이 양해각서의 후속 조치로, 코로나19로 침체된 방한 관광을 다시 활성화하고 아시아 내 스페인 여행자 아웃바운드 관광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마련했다. 구미주 지역 방한 관광을 담당하는 국내 여행사 20여 개 업체 관계자 등 30여 명도 행사에 참석해 방한 관광 상품 개발에 대한 일대일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오는 22일까지 서울과 안동, 전주, 인천 등 주요 도시를 답사하며 방한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코로나19 이후 소비자들의 새로운 관광 수요에 부합하면서 한국만의 문화와 전통을 경험할 수 있는 방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실제로 스페인에서는 아시아 아웃바운드 시장은 성장세에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일본을 방문한 스페인 관광자 수는 2019년 기준 각각 10만 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을 방문한 스페인 관광객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만 656명으로 전년 대비 12.24% 증가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스페인 여행업 종사자 방한 초청은 스페인뿐만 아니라 유럽, 중남미 지역의 방한 관광 상품 개발에 강점을 가진 스페인어권 판매처도 새롭게 확보해 코로나 이후 아시아 내 스페인어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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