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노조, 박창진 사무장 제명… "'어용노조' 발언으로 명예실추"

  • 등록 2018-05-17 오전 9:57:39

    수정 2018-05-17 오전 10:00:32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 피해자로 오랫동안 대한항공과 갈등을 빚고 있는 박창진 사무장이 한국노총 산하 대한항공 노조에서 제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노조는 15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박 사무장의 조합원 자격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 노조는 박 사무장이 “현 노조에 대해 “어용 노조”라는 표현을 써 노조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점을 제명 근거로 든 것으로 전해졌다.

박 사무장은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 행사에 참석해 발언을 하는 등 대한항공 내 부조리 문제에 대해 제대로 견제역할을 못해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기존 노조와 거리를 두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에는 한국노총 산하 대한항공노동조합, 민주노총 소속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 독립노조인 대한항공조종사새노동조합 등 3개 노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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