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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개신교&천주교 연합 성탄음악회’에서 사전환담을 통해 참석자들과 성탄절 덕담을 주고 받았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천주교 주교회의 김희중 대주교는 “오늘 음악회의 지향은 평창올림픽의 성공과 한반도 평화, 그리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것”이라고 말했고 행사에 참석한 참석자들은 “제천의 희생자를 생각하면 가슴 아프다”며 “대통령께서 직접 위로해 주시는 것을 보고 국민은 걱정가운데서도 위로를 받고 있다”고 했다.
이번 음악회에는 김희중 대주교와 함께 한국기독교협의회 이홍정 목사, 한은숙 원불교 교정 원장,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 경기 남양주시 외국인복지센터 관장 이정호 신부, 인천공항공사 오순옥 인천공항지역지부 수석부지부장, ‘예은아빠’ 유경근 세월호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 전예은씨 등 각계 각층의 인물들이 함께했다.
성탄음악회는 지난 1999년 김대중 대통령 및 정·재계 주요 인사와 7대 종단 대표를 공연에 초청하면서 시작됐다. 올해 9회째를 맞이해 단순 음악회에서 벗어나 평화와 사랑의 실천을 주제로 종교 간, 계층 간, 세대 간, 지역 간 갈등의 벽을 허물고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성탄음악회의 목적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고 남북한 화해와 평화를 기원하는 한편 성탄절에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이웃과 종교가 하나되는 모습을 전달하고 소외된 이웃에 대한 사랑을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대통령도 이런 취지에 깊은 공감하고 있어 참석하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