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기대되는 한국영화 7''

배우· 감독 이름만으로도 기다려지는…
  • 등록 2007-01-05 오후 8:58:21

    수정 2007-01-05 오후 8:58:21

[노컷뉴스 제공] 올 상반기 감독과 배우 이름만 들어도 개봉이 기다려지는 영화들이 있다.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과 이창동 감독의 '밀양'은 세계적인 감독들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라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영화계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밀양'은 송강호와 전도연의 오묘한 조합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허진호 감독의 '행복' 또한 배우와 감독의 멋진 조합이 매력적인 작품. 관객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감독들의 신작 또한 기대작 리스트를 채운다.

'죽어도 좋아'로 데뷔해 '너는 내 운명'으로 충무로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박진표 감독의 '그놈 목소리', '말아톤'으로 500만 관객을 울린 정윤철 감독의 '좋지아니한家' 그리고 '연애의 목적'으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른 한재림 감독의 '우아한 세계'가 바로 그것들이다.

특히 '색즉시공'의 성공 주역인 윤제균 감독과 임창정, 하지원이 4년 만에 다시 뭉친 '1번가의 기적'은 그때의 용사들이 무슨 일을 저지를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 밀양(감독 이창동, 주연 송강호, 전도연)

그동안 '시크릿 선샤인'(밀양을 영어로 표현한 제목)으로 알려졌던 '밀양'은 경상남도 작은 도시의 이름이자 영화의 무대가 되는 곳이다.

새 삶을 위해 죽은 남편의 고향, 밀양으로 내려와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며 살아가는 신애(전도연)와 표현이 서투른 경상도 남자답게 말없이 주변을 맴돌려 묵묵히 그녀를 지켜보는 카센터 사장 종찬(송강호)의 사랑 이야기이자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영화다.

⊙ 행복(감독 허진호, 주연 황정민, 임수정)

인생도 연애도 즐기는 것만 생각하며 살아 온 영수(황정민)가 아픈 뒤 내려간 요양원에서 새로운 사랑 은희(임수정)를 만나지만 몸이 낫자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는 내용. '너는 내운명'에서 순애보의 궁극을 보여줬던 황정민이 사랑 앞에서 이기적인 남자로 변신했고 임수정이 소녀티를 벗고 성숙한 여인으로 거듭난다.

'외출'로 고배를 마신 허진호 감독이 예전의 명성을 회복할지 주목된다.

⊙ 천년학(감독 임권택, 주연 조재현, 오정해)

임권택 감독이 최초로 그려내는 본격 러브스토리. 이청준의 대표작 '선학동 나그네'가 원작이고 '서편제'의 동호와 송화가 주인공이다.

남몰래 연정을 줬던 의붓누이 송화(오정해)를 뒤로 한 채 집을 나온 동호(조재현)는 세월이 지나자 그리움만큼 사랑이 깊어졌음을 깨닫는다.

'서편제'가 소리로 승화된 한을 그렸다면 '천년학'은 소리를 타고 한없이 날아오르는 남녀의 사랑과 그리움을 펼쳐 보인다.

⊙ 그놈 목소리(감독 박진표, 주연 설경구, 김남주, 강동원)

시사 다큐멘터리 PD로 오랫동안 활동했던 박진표 감독은 실화 소재 영화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왔다.

'그놈 목소리'도 연장선상에 있다.

강동원이 얼굴 없는 범인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 이 영화는 지난 1월 공소시효가 만료된 실화사건 '1991년 이형호 유괴사건'을 모티브로 한 팩션 드라마. 설경구가 김남주와 함께 자식 잃은 부모의 피 끓는 심정을 호소력 있게 전달한다.

⊙ 우아한 세계(감독 한재림, 주연 송강호)

2007년 '밀양'뿐만 아니라 '우아한 세계'를 선보이는 송강호의 약진이 기대된다.

가족사랑 실천을 목표로 조직 일에 정진하는 직업만 남다른 한 가장의 치열한 생활 누아르. 직업이 조폭이라 오해할지 모르나 남자들의 세계가 아닌 가장들의 세계를 그린다.

송강호가 "이제껏 자신이 연기한 모든 역할이 녹아 있는 작품"이라고 밝힌 영화다.

충무로의 기대주, 한재림 감독('연애의 목적)의 연출력 또한 궁금하다.

⊙ 좋지아니한家(감독 정윤철, 주연 천호진, 김혜수, 문희경, 유아인, 황보라)

정윤철 감독이 선사하는 못 말리는 가족이야기. 서로에게 지극히 무관심한 심씨네 가족이 겪는 대단히 쪽팔리는 상황이 특별한 웃음을 선사한다.

천호진, 김혜수, 박해일 등 화려한 배우진, 재치가 번뜩이는 코믹한 대사, 덤덤한 캐릭터가 영화의 흥미 포인트다.

가족보다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 대한 영화에 가깝는 게 감독의 설명. 얼마나 새로운 가족유형을 제시할지 사뭇 궁금하다.

⊙1번가의 기적(감독 윤제균 주연 임창정, 하지연)

마을을 접수하려 1번가에 출연했으나 점점 그들에게 동화돼 가는 필제(임창정)와 동양챔피언을 꿈꾸는 명란(하지원) 그리고 각자의 꿈을 안고 살아가는 1번가 사람들의 훈훈한이야기가 유성협 작가('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의 손길로 빚어졌다.

웃음 제조기를 자처했던 윤제균 감독은 이전과 달리 처음 시도하는 휴먼코미디를 통해 어려움 속에서도 웃음과 행복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데일리 노컷뉴스 신진아 기자 sin@nocu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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