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 대표 심리연구기관인 한국가이던스는 다문화 학생을 위한 다국어 심리검사지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검사지는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등 총 4개 언어로 제공된다.
국내 많은 학교에서 학생의 심리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심리검사를 실시하지만, 다문화 학생들은 언어와 문화 차이로 인해 검사 해석 및 결과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가이던스 교육운영팀은 다문화 학생을 위한 11종의 다국어 검사지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다국어 심리검사지는 청소년용(△진로탐색검사(SDS) △교과계열탐색검사(SSGI) △자기조절학습검사(SLT) △강점검사(SAI) △성격5요인검사(BFI)) 등 5종과, 초등학생용(△진로발달그림검사(CFPI) △진로발달검사(CDI) △학습유형검사(TOLI) △다중지능검사(MIQ) △강점검사(SAI) △성격5요인검사(BFI)) 등 6종으로 구성된다.
한국가이던스의 연구진은 국내외 저명한 교수 30여 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100종 이상의 적성, 인성, 지능, 성격 유형, 학습, 창의성 검사 도구를 개발해 왔다. 이 검사 도구들은 국내 초·중·고등학교, 유아 심리검사, 병원의 임상 심리검사, 기업의 채용검사 등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국내 심리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또한, 협력사인 글로랑과 함께 글로벌 온라인 진단검사 솔루션 ‘PSYT’를 공동 개발해 다국어로 번역된 검사들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현재 일본어, 영어, 한국어로 제공되고 있으며, 일본의 대형 교육기업에서 사용 중이다.
황태일 한국가이던스 대표는 “다국어 검사지를 통해 다문화 학생들이 평등한 교육 환경 속에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