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폭염 사망자 발생…온열질환자 수 작년 2배 달해

  • 등록 2022-07-03 오후 10:01:30

    수정 2022-07-03 오후 10:01:30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올해 첫 폭염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 2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행정안전부는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통해 3일 올해 첫 폭염사망자가 보고됐다고 이날 밝혔다.

최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 발효가 확대되고, 일 최고체감온도가 33~35도 내외로 오르는 상황에서 발생한 올해 첫 폭염 사망자다.

서울 한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3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인근 도로위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지난 5월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상 온열질환자 수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총 355명으로, 이중 사망자가 1명 발생한 것이다. 온열질환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온열질환자 152명, 사망자 3명) 대비 203명 증가한 수치다.

행안부에 따르면 사망자 A씨는 경남에 거주하는 45세 남성으로 열사병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지역은 폭염주의보 발효 중이었으며 A씨는 1일 오후 7시23분쯤 사망했다.

A씨는 농산물 공판장에서 상하차 작업 중 구토증상을 호소했으며, 저온창고로 스스로 이동해 휴식을 취했다. 이후 동료 직원이 A씨가 저온창고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119에 신고해 병원 응급실로 이송했으나 끝내 사망했다.

행안부는 연이은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 발생이 우려되기 때문에 인명피해 최소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폭염 3대 취약분야 집중관리를 주문했다. 폭염 3대 취약분야는 공사장 야외노동자, 논·밭 고령층 작업자,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말한다.

당분간 더위는 가시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북상 중인 제4호 태풍 ‘에어리’(AERE)가 5일 서귀포 남동쪽 해상을 지나 소멸되면 더위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에어리가 한반도로 고온·다습한 공기를 밀어 넣어 6일까지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발효된 무더운 날씨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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