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금융이해력이 투자행태에 미치는 영향:뮤추얼 펀드 투자자를 중심으로’란 BOK경제연구에 따르면 한은은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이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조사한 2만1700명의 소득, 자산상황 등을 통제한 후 이들의 금융이해력을 바탕으로 펀드 투자행태를 글로벌 금융위기(2007~2008년)와 금융위기 이후(2009~2016년)로 나눠 분석했더니 금융이해력이 높은 사람일수록 금융위기로 금융자산이 급락했을 때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들은 객관적으로 금융지식이 높고 그 사실을 바탕으로 주관적으로도 본인이 금융지식이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 한한 것이다. 객관적 금융지식이 1표준편차 증가하면 수익을 볼 확률도 4.7%포인트 올라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 부연구위원은 “금융이해력 제고는 금융상품에 대한 합리적 투자 결정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개인들의 투자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정규 교육과정 및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에서 금융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