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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군은 당시 다래끼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같은 시간대에 백신을 맞기로 한 19세 접종대기자를 A군으로 착각해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 A군이 백신을 접종하기까지 어떠한 확인 절차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뒤늦게 A군이 초등학생임을 알고 보호자 측에 “또래보다 덩치가 커 오해를 했다”는 취지의 해명을 했다. 현재 A군은 자택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입 수험생인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제외하고 미성년자에 대한 백신 접종은 하지 않고 있다. 이들에 대한 임상 자료가 부족해 안전성 등을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접종은 18~49세 1차 접종을 9월까지 마무리한 후 4분기부터 시행하는 게 목표”라며 “관계부처, 대한산부인과학회,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등과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화이자 백신 투약 연령을 만 12세 이상으로 허가한 바 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해 미국·일본 등 주요 선진국도 청소년들이 대거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고, 효과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