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집회' 광화문 촛불 조형물 파손, 불까지 질렀다

  • 등록 2018-03-01 오후 7:42:54

    수정 2018-03-01 오후 7:45:33

자유한국당 당원들이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의 방남에 항의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삼일절인 1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보수진영의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이 광화문광장에 들어가 촛불 조형물을 파손하고 불을 질렀다.

이날 오후 6시께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 300명가량은 광화문광장 해치마당 인근에 설치된 촛불 조형물을 쓰러뜨려 파손한 뒤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경찰은 진보단체 쪽과 충돌을 막고자 주변을 차단했다. 그러나 파손 행위가 계속됐음에도 부상자 발생 등을 우려해 적극 제지에 나서지 못했다. 조형물에 불이 붙으면서 개입해 소화기로 진화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경찰과 대치 과정에서 참가자 2명이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의무경찰 1명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참가자들은 ‘문재인 탄핵’ 등 구호를 외치며 광장에 계속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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