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1700 고지 탈환..`다우랠리 훈풍`

외국인 나흘간 1조 `사자`일등공신..40일만에 재진입
IT·금융 `양날개`..해운주도 순환매 동참
  • 등록 2010-06-16 오후 3:24:09

    수정 2010-06-16 오후 3:24:41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코스피가 한달 반만에 1700선 고지를 탈환했다.

뉴욕시장의 급등 소식이 국내 증시에도 호재가 됐다. 외국인의 매수세를 앞세워 아시아 증시와 함께 동반 랠리를 펼쳤다. IT와 해운, 은행 등 일부 업종이 급등세를 보이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3포인트(0.91%) 상승한 1705.33에 거래를 마쳤다.

출발부터 상쾌했다. 밤사이 뉴욕 증시가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주요 지수가 모두 2% 넘는 강세로 마감하자 코스피도 1710선까지 고점을 높였다.

하지만 1700선을 넘자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상승탄력을 잇지 못하고 다시 1700선 아래로 내려갔다.

1700선을 사이에 두고 공방을 벌이던 지수는 결국 꾸준히 유입되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오후들어 오름폭을 확장했다. 프로그램도 매수우위로 돌아서며 지수에 부담을 덜어줬다.

외국인이 343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나흘 동안 1조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1700선 탈환의 일등 공신이 됐다. 기관투자가는 1700선 위에서 펀드 환매 부담감 등으로 매도우위로 돌아서며 20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은 2609억원 순매도로 현금 확보에 열중했다.

업종별로는 IT와 금융주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해운주와 항공주도 순환매 바통을 이어받으며 고공행진을 보였고, 화학주도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대장주가 돋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2.63%, 2만1000원 상승한 81만9000원에 거래를 마쳐 한달 반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삼성전기(009150)LG디스플레이(034220), 하이닉스 등 IT대형주가 1%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해운주는 국내 수출경기 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일제히 급등했다. 현대상선(011200)이 3.31% 급등한 것으로 비롯해 한진해운(117930)과 대한해운은 나란히 11% 넘게 뛰었다.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아나항공도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1~2%대 강세,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깼다.

엔씨소프트(036570)도 7% 넘게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고, OCI(010060)도 7.62% 올라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다. 이밖에 삼성테크윈(012450)기업은행(024110), 호남석유도 4% 넘게 뛰었다.

반면 KB금융(105560)KT(030200)는 2% 넘게 밀렸으며 LG텔레콤(032640)GS건설(006360), SK에너지, 한국전력, NHN은 약세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3억7261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5조428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0개 포함 43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포함해 360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92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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