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SH "안 팔리는 택지..어쩌나"

  • 등록 2009-12-09 오후 2:02:28

    수정 2009-12-09 오후 2:02:28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LH공사와 SH공사가 팔리지 않는 택지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H는 최근 김포 한강신도시 연립주택용지 2개 필지(11만1362㎡)를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해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지난 2007년 매각한 뒤 계약이 해지된 이 택지는 지난해 매각을 추진했지만 사려는 곳이 없었다.

오산 세교 공동주택 1개 필지(3만3180㎡)와 자족시설용지 5개 필지(5만3674㎡)도 2008년 6월과 올 11월 두 차례 매각을 추진했지만 주인을 찾지 못했다. 특히 공동주택지는 3.3㎡당 분양가를 100만원 이상 할인했지만 팔리지 않았다.

지난달 공고를 낸 영종하늘도시 공동주택지 4개 필지도 2년 전 팔았다가 업체가 중도금을 내지 못해 계약 해지된 케이스다. 2년 전 가격 그대로 다시 분양했지만 이 역시도 매각이 무산됐다.

대전 도안지구 공동주택 1개 필지, 상업용지 26개 필지, 강원 춘천 장악지구 공동주택 1개 필지도 팔리지 않아 재매각하거나 수의계약 전환을 앞두고 있다.

SH공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강일 C3-2지구 상업용지(384㎡)는 지난 9월과 11월에 매각을 추진했으나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결국 수의계약으로 전환했다.

발산 주차장 용지(2661㎡), 상암2지구 종합의료시설용지(7029㎡), 은평 유치원용지(623㎡) 등도 장기 미분양 택지다.

특히 은평 공동주택용지 1-1지구 내 5블록은 은평뉴타운 내 유일한 민간 매각용 연립주택용지임에도 불구하고 팔리지 않아 SH공사가 매각에 고심하고 있다.

SH공사는 수의계약에도 불구하고 매각이 되지 않을 경우 용도를 변경하거나 용적률 상향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LH나 SH는 각각 보금자리주택과 장기전세주택을 추진하면서 자금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주요 자금원인 택지가 팔리지 않으면서 이들 공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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