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온라인게임업계 화두는 리스크 관리"

2008 온라인게임시장 전망 세미나 열려
신규 이용자 확보, 외국 게임 국내 시장 공략 가속
  • 등록 2008-01-18 오후 5:24:46

    수정 2008-01-18 오후 6:04:56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올해 온라인게임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이용자 증가세는 정체될 것입니다. 올해 온라인게임업계 화두는 리스크 관리가 될 것입니다."

정욱 NHN(035420) 본부장은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08 세계 게임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온라인게임시장은 검증된 콘텐트 확보 전쟁과 게임의 탈(脫) 장르화, 외국산 게임의 국내 시장 공략 가속으로 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온라인게임 시장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온라인게임을 즐기는 기존 고객이 아닌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려는 전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작년 국내 온라인게임 이용자는 전체 인터넷인구의 약 60%인 2000만명(추정) 수준. 2005년까지 급증했던 온라인게임 이용자 증가세는 이후 둔화되는 상황이다.

NHN이 작년 말 게임을 즐기지 않는 인터넷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게임을 하지 않는 이유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과몰입 우려 ▲게임을 해서 남는 것이 없다 또는 게임은 시간 낭비일 뿐이라는 인식을 우선으로 꼽았다.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신규 이용자 층 확보는 요원하다는 얘기다.

이용자 확보가 시급한 데다, 게임회사 입장에서는 `대박` 게임을 기대하기 더욱 어려워지는 상황에 게임 개발 기간과 투입 인력은 증가하고 있어 투자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자본력과 흥행성으로 무장한 외국산 온라인게임의 국내 상륙도 늘어나고 있다. 경쟁 심화와 성장 정체 현상으로 게임업계의 구조조정도 자연스럽게 일어날 것이라는 의견이다.

정 본부장은 "닌텐도의 휴대용게임기인 닌텐도DS가 작년 히트를 쳤던 것은 기존의 정형화된 게임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비게이머들에게 두뇌게임과 다이어트게임 등 참신하고 쉽고 단순한 게임성을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인기게임과 유사한 게임이나 장르를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닌텐도의 전략처럼 새로운 시도, 다변화, 틈새시장 공략 같은 접근을 참고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정 본부장은 올해 한국 온라인게임시장 변화의 주요 키워드로 ▲소재 발굴 단계에서는 검증된 IP(Intellectual Property, 지적재산권) ▲기획 개발 단계에서는 탈 장르화 ▲유통 단계에서는 외국산 게임과의 무한 경쟁을 꼽았다.

검증된 IP는 영화 반지의 제왕을 게임화한 반지의제왕 온라인, 일본의 유명 만화를 게임화한 드래곤볼 온라인 등 외부 IP를 획득하거나 기존에 성공한 게임의 후속작 등 기존 IP 활용, 신규 IP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게임업체들의 참신한 IP확보 전쟁이 더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 본부장은 "새로운 장르보다는 여러가지가 합쳐진 하이브리드 장르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규모의 경제가 정체되는 상황이어서 새로운 장르의 게임으로 새로운 이용자 층을 만들어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휴대용 게임인구 저변을 확대시켰다는 평가를 받은 닌텐도 DS의 사례처럼 쉽고 참신한 기획력 높은 게임성이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그는 올해는 국산 대작 게임과 해외 게임의 치열한 경쟁과 함께 글로벌 경쟁시대를 여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선보일 외국산 게임은 반지의제왕 온라인, 드래곤볼 온라인, 진삼국무쌍 온라인,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외에도 다양하다. EA미씩이 개발한 워해머온라인도 주목을 받고 있다. 정 본부장은 "올해 외산 대작 게임들의 국내 진출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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