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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27일부로 한국에서의 운영 종료를 선언한 세계적인 방송 플랫폼 트위치(Twitch)가 어제(14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성적 콘텐츠 정책 개선안을 발표하며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새로운 정책은 ‘아티스트가 누드 캐릭터를 안전하게 그릴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특히 콘텐츠 분류 라벨(CCL)이 있는 경우 일부 성적인 콘텐츠가 허용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옷을 완전히 입은 상태에서 가슴, 엉덩이, 골반 부위를 고의로 부각시키는 콘텐츠, 여성의 가슴, 성기 또는 엉덩이가 완전히 노출된 가상의 창작물, 스트립 댄스, 바디페인팅 등이 포함된다. 또, 트워킹(twerking), 그라인딩(grinding), 폴댄스(pole dancing) 같은 댄스는 별다른 경고나 태그 없이도 허용된다.
하지만, 이러한 성적 콘텐츠 정책 완화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N번방 방지법은 불법촬영물 등 유포 방지를 위한 사전조치 의무를 기업에 부과하는데, 트위치도 시스템 의무 구축대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트위치는 게임뿐 아니라 카지노 등도 스트리밍하고 있어, 최근 이탈리아에서 불법 도박 광고로 90만 유로의 과징금을 받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도박과 불법 음란물에 강한 규제를 하는 우리나라에서 트위치가 사업을 하려면 불법 방송 모니터링 인력을 늘려야 하는데 트위치코리아 직원은 10여명에 불과한 걸로 안다”면서 “여기에 아프리카TV, 유튜브에 이어 네이버 치지직과도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 트위치 철수를 앞당긴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