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기후위기가 국제사회의 의제로 떠오른 가운데 서울시가 제151차 생태도시포럼을 오는 12일 오후 2시 서소문1청사 1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생태도시포럼은 1998년 민간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의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발족된 생태도시에 관한 연구모임으로 누구나 참여 가능한 열린 포럼이다.
서울시는 올해 생태도시포럼의 큰 주제를 ‘기후변화 시대 서울시 도시생태 관리방향’으로 설정하고, 한 해 동안 그에 맞는 소주제들을 선정해 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올해 마지막 행사로 ‘기후변화 시대, 풍수해 대응 방안’을 주제로 한다.
올해 포럼은 오충현 생태도시포럼 운영위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향후 효율적인 풍수해 대응 방안에 대한 전환돈 교수의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이후 이정호 교수(한밭대학교), 유도근 교수(수원대학교), 윤선권 연구위원(서울연구원)이 토론자로 참여해 풍수해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한 후, 참여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갖는다. 토론의 좌장은 이화여자대학교 박선기 교수가 맡는다.
시는 올해의 앞선 포럼을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전략, 도시생태현황도 활용 방안 등 기후 위기와 관련된 주제에 대해 국내외 사례를 고찰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기후변화와 풍수해는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번 포럼의 발제자인 전환돈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홍수를 유발할 수 있는 강우량은 온도에 따라 함께 증가하기 때문에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 피해 정도와 면적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며 “인명피해 방지를 위한 사회기반시설의 대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광구 서울시 시설계획과장은 “우리나라의 전체 자연재해 피해 중 호우 및 태풍에 의한 피해가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한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앞으로도 계속될 풍수해 피해를 방지하면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오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