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자격시험 수당 몰래 챙겨 1억원 넘게 빼돌린 산업인력공단 직원

산인공 직원, 1억1800만원 횡령해 경찰 수사중
임이자 의원 “내·외부인의 공모 여부 등 철저 조사해야”
  • 등록 2022-09-21 오전 10:55:12

    수정 2022-09-21 오전 11:14:12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국가자격시험을 주관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직원이 시험 감독관에게 주는 수당을 부풀려 신고한 뒤 몰래 챙기는 방식으로 1억원이 넘는 돈을 빼돌렸다가 적발됐다.

19일 강릉아레나에서 열린 강릉일자리박람회에서 참가자들이 다양한 업체의 채용 정보를 찾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1일 임이자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이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A씨는 국가기술자격 상시 실기시험 예산을 집행하면서 시설장비사용료와 시험위원 수당을 지인에게 지급하고 되돌려받는 등 1억1800여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 6급 직원이었던 A씨는 지난 2018년부터 조리 기능사와 굴착기 기능사 등 국가기술자격 실기시험 업무를 담당했다.

A씨는 혼자 시험을 감독하면서 공단에는 두세 명이 감독했다고 허위로 보고한 다음, 수당을 지인 계좌로 입금하고 다시 돌려받는 식으로 6300만원을 넘게 챙겼다. 또 시험장 사용료를 해당 시설에 제대로 주지 않고 직접 챙기기도 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횡령 외에도 시험 문제가 외부로 유출되거나 문제를 잘못 선정하는 등 부실하게 시험을 관리한 일들이 끊이지 않았다.

산업인력공단은 “내부 감사를 통해 해당 직원의 일탈 행위를 확인해 전액 환수하고 파면 조치했다”며 “유사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개선 대책을 수립해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임 의원은“한국산업인력공단은 도덕성을 망각하고 공금을 횡령한 직원의 개인적 일탈로 마무리하려는 안일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며 “현재 경찰 수사 중이긴 하나 내·외부인의 공모 여부 등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중한 조치는 물론 공단의 책임자인 이사장도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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