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최경환 원내대표,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 등록 2014-04-02 오후 1:37:04

    수정 2014-04-02 오후 1:37:04

[이데일리 김경원 기자] 정의당이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막말을 두고 즉각 대표직에서 물러나라고 주장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변인은 2일 국회 정론관에서 “최 원내대표가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는 동안 ‘너나 잘해’라는 막말을 했다”며 대표직 사직을 주문했다.

이 대변인은 “지난해 민주당을 향해 ‘막말정치 그만하고 국민 앞에 품격 있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던 최 원내대표가 한 말이 맞느냐”며 “어제(1일) 국민들 앞에서 ‘상식의 정치’를 복원하자고 주장했던 그 분의 말이 맞느냐”고 의아해 했다.

이어 그는 “상대정당 대표에게 국민이 다 지켜보는 자리에서 이런 언사가 나올 수 있다니 어이가 없다”며 “새누리당의 오만과 국민 무시가 하늘을 찌른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야당을 멸시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 새누리당의 공식적 입장이고 태도이냐”며 “최 원내대표는 모든 정당과 국민 앞에 정중히 사과하고 책임의 뜻으로 즉각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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