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중 스카이라이프의 HD 실시간 방송과 IPTV 사업자(KT)의 VOD 서비스를 결합한 신규 상품을 출시하고, HD채널을 대거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몽룡 스카이라이프 사장은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국 7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3분기중에 당사의 고화질 다채널 HD 실시간 방송과 IPTV사업자(KT)의 VOD서비스를 결합한 방통융합서비스 상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하이브리드 수신기를 이용, 스카이라이프의 실시간 방송과 8만여개의 콘텐츠를 확보한 KT의 VOD 서비스를 간단한 리모콘 조작으로 시청할 수 있다. 가입자 입장에서 양질의 프로그램과 고화질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몽룡 사장은 "신상품은 3분기 출시를 목표로 KT와 세부 항목을 조율하고 있다"며 "현재 스카이라이프에서 가장 고가 상품(HD 플래티늄 월 2만8000원)보다 15% 정도 저렴한 최고 월 2만4000원 선에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카이라이프는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콘텐츠 분야도 명품 전략을 구사한다.
이를 위해 현재 24개인 HD 채널의 수를 올해 내로 45개로, 내년까지는 지금의 두 배가 넘는 60개까지 대거 늘릴 방침이다.
한편 이몽룡 사장은 증시 상장 시기와 관련 "당초 예정대로 2~3년 뒤에 한다는 데는 변함이 없다" 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관련, 상장시기가 더 빨라질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몽룡 사장은 "불황일수록 명품 립스틱이 잘 팔린다는 유통업계의 속설이 있듯이 명품 상품과 서비스로 작금의 경기침체 상황을 정면 돌파하겠다"며 위성방송이 쇠락의 길로 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전망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