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노인들이 적합한 일자리에서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서울시 어르신 일자리 확대 계획’을 2일 발표했다. 시는 이번 계획에 따라 △‘서울시 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 운영 △다양한 서울형 노인 일자리 개발 △노인 일자리 매칭 통합 플랫폼 ‘시니어 인력뱅크’ 구축 등 종합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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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올 하반기부터 서울형 시니어 인턴십 ‘시니어 잡(Job)챌린지’도 시작한다. 이 프로그램은 60세 이상 근로 의지와 역량이 있는 서울 거주 노인을 대상으로 6개월 이내의 직무훈련과 일 경험을 제공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이다. 인턴십 기간 서울시 생활임금을 기준으로 활동비를 지급하며, 인턴 종료 후엔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연계해준다. 이를 위해 시는 고령자 채용 수요가 있는 다양한 기업을 발굴해 민간일자리를 확대하고, 기업에 즉각적으로 투입 가능한 맞춤형 직무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해 8만 9000개 공공일자리를 제공 중인 가운데 환경·안전·돌봄 등과 관련된 서울형 노인 공공일자리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폐비닐 자원관리사 △공원음수대 점검단 △다문화가족 시니어 멘토단 △고독 고립 예방 돌봄 커넥터 등 공적인 분야에서 노인들이 역량과 경험을 발휘할 수 있는 일자리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노인 일자리는 소득보전-건강유지-고독 예방 등 ‘1석 3조’ 효과를 내는 초고령화 시대 필수적인 복지로 초고령사회를 대비해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1960년대생의 젊은 고령 인구가 비중 있게 등장하게 되면 ‘노인이 일하는 사회’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수 있으며, 이러한 사회적 변화에 대비하여 향후 20년을 준비하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