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경찰과 소방 등 사회 필수인력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첫날, 김창룡 경찰청장이 백신을 맞았다.
| 경찰과 소방관 등 사회필수인력의 예방접종이 시작된 26일 오전 김창룡 경찰청장이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 |
|
경찰청은 김 청장이 26일 오전 10시 45분쯤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경찰의 백신 우선 접종은 국민안전 수호자로서 경찰에 대한 배려이자 사회적 책무”라며 “평온하고 안전한 일상으로의 신속한 복귀를 위해 백신 접종에 경찰 가족 모두가 적극 참여해 달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앞당기면서 일선 경찰관들 사이에서는 ‘안전성 문제가 많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일찌감치 처리하려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청장은 지난 19일 기자간담회에서 “방역 당국이 경찰관 개인 연락처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 경찰관은 그에 따라 접종 시스템에 접속해 시간·장소를 예약하면 된다. 예약을 안 하면 자동으로 접종이 안 된다”며 “본인이 동의할 때만 접종을 하게 된다”고 해명했다.
이후 김 청장은 내부장에 글을 올려 “저부터 솔선수범하겠다”며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에 동료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그는 “경찰의 사회적 책임과 사명을 되새겨 주시길 바라며 가족의 안전과 평온하고 안전한 일상으로의 신속한 복귀를 위해 백신 접종에 경찰 가족 모두 적극 참여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