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와 성남지역 아파트는 1억5000만원대의 전세가를 형성하고 있어 세입자들이 돌려받은 전세보금증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이다. 가락시영 전세금은 6000만~1억5000만원 수준이다.
남양주시 와부읍 강산코오롱대성 아파트는 최근 가락시영 이주민들의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대표적인 단지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75㎡는 1억45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의 전세가를 형성하고 있다. 와부읍 소재 두산공인 관계자는 “최근 가락시영 이주자들이 저렴한 전셋집을 찾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나왔던 저렴한 전세물건이 모두 소진됐다. 별내 지구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을 벗어나지 않고 인근 강동구로 눈을 돌리는 이들도 있다. 1억4000만원에서 1억7000만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둔촌동 둔촌주공3단지 76㎡는 이미 동이 났다. 이 지역 투데이공인 관계자는 “가락시영 이주수요가 늘면서 중소형 물건이 소진됐다. 찾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조만간 이곳의 전세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접근성이 좋아 이주가 많을 것으로 예상됐던 하남시의 전세 아파트는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하남시 아파트의 전세가격은 3.3㎡당 626만원 수준으로 저렴하지만 기존 세입자 대부분이 재계약을 맺어 시장에 나오는 전세물건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