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伊 우려 완화에 50P 급등..`기관매수`

기관, 2780억원 규모 순매수..`이틀연속`
프로그램 2432억원 매도..국가지자체 매도차익거래 주도
삼성전자 5%급등..`지수·업종 상승 주도`
  • 등록 2011-11-11 오후 3:25:35

    수정 2011-11-11 오후 3:25:35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피가 급락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탈리아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전일(10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3%가까이 급등했다.   11일 코스피는 어제보다 50.2포인트(2.77%) 오른 1863.45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만 하더라도 다소 불안한 움직임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오후들면서 상승폭이 점차 확대됐다.    이날 증시 상승을 이끈 모멘텀은 이탈리아 우려 완화다. 연일 급등하던 이탈리아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7% 아래로 떨어지면서 이탈리아발 공포가 다소 누그러졌다. 특히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 후임으로 개혁성향이 강한 경제전문 관료가 유력하다는 소식에 글로벌 증시가 안정을 찾은 것도 국내 투자심리에 도움이 됐다.   아울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동결 소식도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특히 기관과 개인이 저가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각각 2782억원, 206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특히 기관은 장마감 동시호가에서 1100억원 가량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사흘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이날도 2638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선물시장에서도 2305계약을 팔았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432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매도차익거래를 주도한 것은 국가지자체다. 현물은 2483억원어치 팔았고, 선물은 2694계약을 샀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전기전자 자동차 화학 보험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전기전자 업종은 4.3%가까이 급등하며 업종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기관이 집중적으로 매수하며 업종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005930)는 5%넘게 급등하며 98만원을 돌파했다. LG전자(066570)는 실적 개선기대감에 사흘만에 반등, 6.4% 올랐다. 이밖에 LG디스플레이(034220)삼성테크윈(012450) 삼성SDI(006400)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줄줄이 올랐다.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가 닷새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각각 3%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009540)현대홈쇼핑(057050)도 저평가 분석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아시아나항공(020560)도 실적 개선 기대 및 저평가 인식에 3.7% 상승세로 마감했다.   한편, 이날 거래는 한산했다. 거래량은 2억9171만주, 거래대금은 5조147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해 682개 종목이 올랐다. 4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170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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