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SK 다 죽쒔는데..현대차 홀로 `씽씽`

현대차그룹 평균 주가 수익률 5.57% 달해
기아차 두달새 주가 상승률 25% 육박
LG그룹 LG유플러스 주가 부진에 `울상`
삼성·SK 비주력 계열사 급락에 평균 하락
  • 등록 2011-03-08 오전 11:51:33

    수정 2011-03-08 오전 11:51:33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현대차그룹의 폭풍 질주다.  주가 수익률만 보면 삼성그룹마저도 뒤로 밀어냈다.   현대차그룹 주가는 올들어 외국인 매도공세로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받는 와중에도 나홀로 상승을 계속했다. 주가 견인의 일등공신은 두달여만에 20%가 넘게 뛴 기아차다.   
자료 : 한국거래소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말 대비 7일 종가기준 현대차그룹 9개 상장사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5.5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3.45% 포인트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시장대비 수익률은 9.02%나 된다.

특히 지난해말까지만 해도 5만600원에 거래되던 기아차(000270)는 전일 6만3000원까지 치솟았다. 상승률이 24.52%나 된다. 이밖에 현대차(5.19%), 현대하이스코(9.94%), BNG스틸(004560)(9.33%) 등도 그룹 평균을 끌어올리는데 한 몫을 했다.

김두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아차는 K5, 스포티지 R 등 내수시장의 신차효과를 주도하던 모델들의 해외시장 공략으로 올해는 신차효과가 전세계적으로 나타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대차는 브랜드 가치를 반영하는 차량잔존가치가 개선되고 있다"며 "고급화를 통한 도약은 이제부터가 시작단계"라고 호평했다.

반면 LG그룹 10개사는 같은 기간 평균 9.34%나 하락했다.

지수 대비로도 6% 가까이 빠졌다. 10개사가 모두 고개를 숙인 가운데 LG유플러스(032640)가 두달여만에 23.29%나 떨어지며 그룹 평균을 끌어내리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LG하우시스(108670) 또한 15.25% 하락하며 짐을 더했다.

다만 LG유플러스의 망신살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요금인하 이슈 및 과도한 스마트폰 경쟁력 우려로 20%이상 주가가 하락했지만 현 주가가 이미 이러한 불확실요인을 지나치게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 통신비는 문화생활비 등을 포함하고 있다는 최근의 논란 등을 감안할 때 요금인하 이슈는 비교적 큰 영향 없이 잦아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너스 7.22%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한 삼성그룹은 계열사가 편차가 심했다. 삼성전기(009150)(6.05%), 삼성화재(000810)(5.56%), 삼성생명(032830)(4.39%), 삼성SDI(006400)(3.27%) 등은 하락장에서도 선방하며 효자 노릇을 했다.

김지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은 상장이후 이어진 부진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된데다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인한 금리 인상, 연금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삼성테크윈(012450)(-26.47%), 크레듀(067280)(-22.54%), 에이스디지텍(036550)(-21.05%) 등 중소 계열사들이 저조한 수익률로 19개사의 평균을 크게 끌어내렸다.

SK그룹 또한 16개 계열사중 SK컴즈(066270)(-29.15%), 로엔(016170)(-27.84%), SK증권(001510)(-16.67%) 등 중소계열사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평균 수익률이 -7.68%에 그쳤다.

다만 SK C&C(034730)가 10.78%, SKC(011790)가 4.2%의 수익률을 거두며 겨우 체면치레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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