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윤연대' 공식화?…윤상현, 안철수에 "당대표 출마 공동선언문 차례"

당대표 출마 선언 안철수에 축전 보내
윤상현 "安, 통합 정치 강조…경험·비전 갖춰"
안철수 "총선, 수도권 최전선서 지휘 옳다는 공감"
  • 등록 2023-01-09 오전 10:33:25

    수정 2023-01-09 오전 10:33:25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에 출사표를 낸 윤상현 의원이 9일 안철수 의원에게 “이제 전당대회를 치르며 본격적으로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공동선언문을 작성할 차례가 된 것 같다”며 단일화를 공식 제안했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민의힘 대표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의원에게 축전을 보내 “안철수 의원은 저와 공통점이 많은 정치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윤 의원은 “안 의원은 항상 통합의 정치를 강조하는 분으로 분열과 갈등보다 화해와 치유를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분”이라며 “저 윤상현도 뺄셈의 정치가 아닌 덧셈의 정치를 평생 실천하길 꿈꾸는 한 사람의 정치인으로서 안 의원의 통합 정신에 대단히 감명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에 우리 국민의힘은 정권 교체를 이루며 안 의원에게 큰 마음의 빚을 졌다”며 “개인의 정치적 성취보다 늘 국민을 위한 선택을 먼저 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번 대선 중 정권 교체를 위해 통 큰 결단을 내리는 모습에 저뿐 아니라 많은 당원 동지가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윤 의원은 “이번 당대표는 다음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좌우할 수 있기에 ‘수도권에서 당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만’ 한다는 내용에도 지극히 뜻을 같이 한다”며 “당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나 여기 있으니까 봐달라’고 호소하는 분이 아니라 ‘제가 당대표가 돼 수도권 승리를 쟁취하겠으니 걱정 말라’고 말할 수 있는 결기를 가진 후보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이런 기준에 비춰봤을 때 안철수 의원은 이미 충분한 경험과 확고한 비전을 가진 후보라고 생각이 든다”며 “안 의원이 말씀한 것처럼 전당대회에서 선의의 경쟁과 공정한 협력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의 길을 만들어 나가야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윤 의원의 축전은 수도권 당대표론을 두고 뜻을 같이하며 제기되던 ‘안윤’(안철수·윤상현) 연대에 한층 탄력을 붙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안철수 의원은 출마 선언 후 취재진과 만나 “두 사람 모두 서로 공감하는 것은 이번 총선이 수도권 승부라는 것”이라며 “수도권이라는 전장 최전선에서 지휘관이 지휘하는 것이 옳다는 공감을 주고 받았다”며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하는 윤상현 의원이 5일 오후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앞에서 열린 자신의 당 대표 후보 출정식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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