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72% 외고·자사고 폐지 찬성"..고입동시선발은?

외고, 자사고 신입생 동시 선발 정책, 반대 67%
  • 등록 2018-02-28 오전 10:23:50

    수정 2018-02-28 오전 10:23:50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중학생들은 외국어고(외고), 국제고, 자율형사립고(자사고) 폐지는 찬성하지만 신입생 모집 시기를 일반 고교와 동일하게 하는 정책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성출판사의 중학생 온라인 학습 사이트 푸르넷 에듀가 작년 7월 한달 동안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가한 중학생 262명 중 72%의 학생이 외고, 자사고 폐지를 찬성했다.

설문조사에 참가한 주** 학생은 댓글로 “외고와 자사고가 학생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지 못한다고 생각해 폐지를 찬성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반면, 외고와 자사고의 신입생 모집 시기를 일반고와 동일하게 진행하는 것에는 과반수 이상의 학생이 반대의 입장을 보여 극명한 온도 차를 나타냈다.

푸르넷 에듀가 지난 1월 한달 동안 중학생 1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67%의 학생이 외고, 자사고 등과 일반고의 동시 선발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는 올해 하반기 실시하는 고입 선발 전형에서 외고, 국제고, 자사고의 입시 시기를 일반고와 동시에 치르는 ‘자사고·외고·국제고·일반고 고입 동시실시 추진방안’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외고, 국제고, 자사고를 지원했다가 불합격한 학생들은 교육감이 추가 배정 하거나 모집 정원이 미달된 학교에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 여건에 따라 일반고에도 추가 배정, 선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나름의 대책을 준비했지만 갑작스러운 정책 시행으로 학부모는 물론 고입을 준비하는 중학생들 사이에서도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금성출판사 관계자는 “중학생들도 외고, 자사고 폐지를 추진하는 교육부의 큰 방향은 동의하고 있지만, 올해부터 갑작스럽게 고입 동시 선발이 추진되면서 혼란을 겪고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금까지 외고, 자사고를 목표로 입시를 준비한 중학생들이 정책 추진으로 인해 당장 입시 목표 등을 수정해야 할 수도 있어 이러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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