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백화점·마트 이어 SO도 팔았다..`선택과 집중`

업종내 경쟁력 낮아진 계열사 매각 올해 1.7조 확보
온라인쇼핑몰·해외홈쇼핑 등 신성장동력 투자
  • 등록 2010-10-22 오후 2:08:57

    수정 2010-10-22 오후 2:24:59

[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GS그룹이 올들어 백화점과 마트사업을 롯데에 넘긴데 이어 SO(종합유선방송사)까지 매각한 것은 시장내 경쟁력이 떨어지는 비주력사업을 정리하고 주력사업을 강화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백화점과 마트는 롯데나 신세계 등을 넘지 못하면 향후 성장성을 담보할 수 없는 상태였고, SO사업 또한 GS강남방송이나 GS울산방송이 개별로는 좋은 상태였지만 업계 전반 경쟁상황에서는 마이너로 전락할 우려가 있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GS샵(GS홈쇼핑(028150))은 GS강남방송 지분 84.8%와 GS울산방송 지분 99.8%를 씨앤앰(C&M)에 매각했다. 매각대금은 총 3930억원이다.
 
이로써 GS는 올해에만 두 개의 사업군을 매각했다.

GS리테일은 올 2월 마트와 백화점 사업부문을 1조3400억원 가량에 롯데쇼핑에 넘겼다. 매각 대금으로는 신수종 사업을 발굴하고, 주력 사업부인 편의점과 슈퍼사업에 적극 투자하기로 했다. 또 단기부채를 상환해 부채비율을 낮출 계획이다.

이처럼 GS그룹의 매각 작업 속도가 빨라지는 이유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허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가장 중요한 과제로 신성장동력 발굴을 꼽았다. 그는 `신 에너지와 환경분야` 다음으로 신유통을 거론하며 "고객의 변화를 리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3930억원의 매각 대금을 쥔 GS샵의 신성장동력 발굴 작업은 속도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GS샵이 주목하는 분야는 `인터넷 신규사업`과 `해외투자`다. 현재 35% 수준인 인터넷 매출을 TV홈쇼핑 수준(55%)으로 끌어올리고, 중국 등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GS그룹 고위 관계자는 22일 "기본적으로 유통 본연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또 해외 사업,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등 뉴미디어에도 투자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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