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은뱅이 술' 한산소곡주 우희열 대표, 이달의 농촌융복한산업인

"젊은세대에도 사랑받는 한산소곡주 개발할것"
  • 등록 2021-04-14 오전 11:00:00

    수정 2021-04-14 오전 11:00:00

우희열 한산소곡주 대표. (사진=농식품부)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앉은뱅이 술’로 불리는 한산소곡주의 우희열 대표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하는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에 선정됐다.

한산소곡주는 지역농가와 계약 재배를 통해 원료를 조달하고, 전통주를 제조·가공하며, 술빚기 체험 등을 추진하는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다. 우 대표는 무형문화재와 식품명인으로 지정받고 1500년 역사의 백제 전통주인 한산소곡주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한산소곡주는 60여개 지역농가와 장기 계약재배를 통해 연 약 120t의 멥쌀과 찹쌀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로 ‘소곡주의 제조방법’ 특허 및 ISO 품질경영 인증을 획득하여 장기보관이 가능한 제품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한번 맛 보면 멈출 수 없다고 해 앉은뱅이 술로 유명한 한산소곡주는 각종 대회 수상으로 전통주 보편화에 기여하고, 트렌드에 맞는 저도주·소용량 제품을 출시, 이커머스 입정 등으로 코로나 시대에도 매출을 더욱 늘리기도 했다.

또 체험객들이 자신이 직접 빚은 소곡주를 항아리에 담아 집에 가져가 100일 후 시음하는 ‘소곡주 발효 100일 체험’ 등 찾아가는 양조장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아들, 손자와 함께 가업을 이어가고 있는 우 대표는 “20~30대 젊은 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연령층에게 사랑받는 한산소곡주를 개발하는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특히 서천 지역의 관광지와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수도권에 매장을 설치해 소비자 저변 확충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정미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한산소곡주는 1500년 전통을 이어온 우리술을 세계에 알리는데 앞장서는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라며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우리나라 전통식품 홍보에 기여도가 높고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를 지속 발굴하고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산소곡주 추진산업 및 대표 상품. (자료=농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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