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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차관은 이날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제2회 국고채 발행전략 협의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내년에도 확장적 예산 편성으로 국고채 연간 발행한도가 올해와 유사한 수준인 약 176조4000억원으로 결정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고채 발행규모은 △2018년 97조4000억원 △2019년 101조7000억원 △올해 174조5000억원이다. 내년 국고채 발행한도 176조4000억원 중에서 순증은 113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조원 감소했고, 적자국채는 93조5000억원으로 10조5000억원 줄었다.
그는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른 완만한 금리 상승 가능성, 국내외의 확장적 재정정책에 따른 수급이슈 부각 등이 국채시장 참여자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그로 인해 국채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간과해선 안된다”고 지적하면서 “면밀한 모니터링과 함께 적극적인 시장안정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차관은 내년도 국고채 발행계획 수립과 관련, “국고채 2년물 신규 발행, 시장의 수급여건 등을 감안해 발행물량을 시기별·연물별로 효율적으로 배분함으로써 시장의 예측가능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이날 발행전략협의회에서 논의된 내용 등을 충분히 반영해 조만간 내년 국고채 발행계획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장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국채시장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제도개선 사항을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