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내년 국고채 발행한도 176.4조원…시장 예측가능성 높일 것"

제2회 국고채 발행전략 협의회 개최
"견조한 국고채 수요, 내년 발행물량 원활한 소화 기대"
"국채시장 변동성 모니터링, 적극적 시장안정 조치 만전"
  • 등록 2020-12-09 오전 10:35:46

    수정 2020-12-09 오전 10:35:46

안일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 지방조달청 PPS홀에서 열린 ‘제2회 국고채 발행전략 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은 9일 “외국인, 국내 금융기관 등의 견조한 국고채 수요와 더불어 양적·질적으로 크게 성장한 우리 국채시장 기반을 감안할 때 우리 국채시장은 내년에도 발행물량을 원활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 차관은 이날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제2회 국고채 발행전략 협의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내년에도 확장적 예산 편성으로 국고채 연간 발행한도가 올해와 유사한 수준인 약 176조4000억원으로 결정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고채 발행규모은 △2018년 97조4000억원 △2019년 101조7000억원 △올해 174조5000억원이다. 내년 국고채 발행한도 176조4000억원 중에서 순증은 113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조원 감소했고, 적자국채는 93조5000억원으로 10조5000억원 줄었다.

안 차관은 “올해 국채시장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발행물량을 원활하게 소화하면서 세수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가재정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른 완만한 금리 상승 가능성, 국내외의 확장적 재정정책에 따른 수급이슈 부각 등이 국채시장 참여자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그로 인해 국채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간과해선 안된다”고 지적하면서 “면밀한 모니터링과 함께 적극적인 시장안정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차관은 내년도 국고채 발행계획 수립과 관련, “국고채 2년물 신규 발행, 시장의 수급여건 등을 감안해 발행물량을 시기별·연물별로 효율적으로 배분함으로써 시장의 예측가능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고채 발행전략 협의회는 발행당국과 시장참여자 간의 긴밀한 소통을 위해 작년부터 운영한 고위급 협의체다. 이날 협의회에는 국민은행, KEB하나은행, KB증권, 메리츠증권, 크레디아그리꼴, NH농협생명, 미래에셋자산운용, 국민연금 등 8개 투자기관과 한국금융연구원·자본시장연구원이 참석했다.

기재부는 이날 발행전략협의회에서 논의된 내용 등을 충분히 반영해 조만간 내년 국고채 발행계획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장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국채시장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제도개선 사항을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화사, 팬 서비스 확실히
  • 아이들을 지켜츄
  • 오늘의 포즈왕!
  • 효연, 건강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