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30t급 초대형 지게차 출시..새 배기규제 티어4 적용

친환경 엔진 장착, 연료효율 최대 12.5% 향상
자가진단 기능·원격관리시스템 등 편의사양
  • 등록 2015-04-29 오전 11:00:00

    수정 2015-04-29 오전 11:00:00

현대중공업이 최근 출시한 30t급 초대형 지게차 ‘포렉스 300D-9’ 모습. 현대중공업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현대중공업이 국내 최대 규모의 30t급 지게차를 선보인다.

현대중공업(009540)은 30t급 초대형 디젤지게차(모델명: 포렉스 300D-9)를 본격 시판한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1년 출시한 25t급 지게차가 좋은 반응을 얻는 등 국내 시장에서 초대형 지게차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30t급(정격하중) 지게차를 개발했다.

주로 항만이나 제철소, 조선소 등 대형 자재를 다루는 작업장에서 중량물 운반에 사용되는 30t급 이상의 지게차는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현대중공업의 300D-9 모델은 가장 높은 수준의 배기가스 규제 기준인 ‘티어-4 파이널(Tier-4 Final)’을 충족하는 친환경 엔진을 장착했다.

이 엔진은 선택적 촉매 환원장치(Selective Catalytic Reduction)를 적용해 배기가스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크게 줄였다.

또 첨단 연료시스템인 HPCR(High Pressure Common Rail)을 적용, 기존 25t급 지게차에 비해 연료효율을 최대 12.5% 높였고 278마력의 높은 엔진 출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주행 성능과 등판 능력을 발휘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운전석의 인체공학적 설계로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였고 인양물의 무게를 알려주는 로드 인디케이터(Load Indicator)와 자가진단 기능 등 최첨단 편의사양이 적용됐다.

포렉스 300D-9은 장비의 가동상태와 이상 유무 등을 원거리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현대중공업의 원격관리시스템인 ‘하이-메이트(Hi-MATE)’도 선택 사양으로 장착 가능하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새롭게 출시한 30t급 지게차는 고객들이 실제 필요로 하는 기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국내 초대형 지게차 시장을 주도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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