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추가 모집' 레지던트 복귀자 1주새 2배…"적극 지원해 달라"(상보)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정부가 오는 9일부터 올 하반기 전공의 추가모집을 실시한다.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를 거부하는 등 의정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7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 전공의 관련 게시물이 부착돼 있다. (사진=뉴스1)

정윤순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제1통제관은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에서 “하반기 전공의 모집은 8월 9일부터 다시 시작된다”면서 “레지던트 1년차는 8월 14일까지, 레지던트 2∼4년차와 인턴은 16일까지 모집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수련현장으로 복귀한 레지던트는 총 1091명으로 나타났다.

정 통제관은 “사직한 레지던트 5701명의 약 11%인 625명은 종합병원 등에 취업해 진료현장으로 속속 복귀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주 258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라며 “사직한 레지던트 중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참여한 지원자는 총 91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전공의 수련체계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모집 지원율이 미진한 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그럼에도 정부는 단 한 명의 전공의 복귀 소식에도 기쁘다고 말씀하시는 환자들의 목소리를 들어, 전공의가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제공하기 위해 모집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달 17일에 레지던트 1년차 필기시험 진행 후 8월 말까지 각 병원별 선발 절차를 모두 완료해 당초 예정된 9월부터 하반기 수련이 시작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정 통제관은 “복귀 의사가 있었으나 짧은 신청기간과 주변의 시선 때문에 모집에 응하지 못한 전공의가 있다면 이번 추가 모집에 적극 지원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