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국제특허출원 2년 연속 세계 4위…전년比 3.2%↑

PCT출원증가율 中·美·日 등 주요국 중 최고
상위 10개 기업에 삼성·LG 등 2개 기업 포함
  • 등록 2022-02-14 오전 10:59:46

    수정 2022-02-14 오전 10:59:46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우리기업의 지난해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국제특허출원이 전년대비 3.2% 증가해 2년 연속 세계 4위를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국제특허출원(PCT, Patent Cooperation Treaty)은 하나의 출원서를 WIPO 등에 제출하면 특허취득을 원하는 복수의 국가에 특허를 출원한 효과를 부여하는 제도를 말한다. 우리나라의 전년도 대비 PCT 출원증가율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미국, 일본, 독일 등 주요 상위 5개국 중 가장 높은 3.2%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과 독일의 지난해 PCT 출원은 전년도에 비해 각각 0.6%, 6.4% 감소했고, 중국과 미국은 각각 0.9%, 1.9% 증가에 그쳤다. PCT 출원건수는 블룸버그(Bloomberg) 혁신지수, WIPO 글로벌 혁신지수 등에서 국가의 혁신역량을 평가하는 척도로 활용된다. 지난해 전 세계 PCT 출원은 모두 27만 7500건으로 전년 대비 0.9% 증가했고, 중국은 6만 9540건을 출원해 3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PCT 출원은 2020년 대비 0.9% 증가했다. 세계 2위인 미국과의 격차는 2019년 1694건, 2020년 1만 446건, 지난해 9970건이다. 이 중 화웨이(HUAWEI)는 6952건을 출원해 2017년부터 5년 연속 PCT 출원 세계 1위를 차지했고, 2위로 조사된 퀄콤(QUALCOMM)은 상위 10개 기업 중 가장 높은 출원 증가율(80%)을 달성했다.

PCT 출원 상위 10개 기업 중 우리나라는 삼성전자(3위), LG전자(4위) 2개의 기업이 포함, 국제특허출원 강국임이 확인됐다. 윤세영 특허청 통상협력팀 과장은 “이번 결과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기업이 혁신활동의 결과물을 국제적으로 보호받기 위해 해외 지재권 확보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면서 “앞으로도 특허청은 우리기업들이 해외에서 핵심기술을 지재권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우호적인 국제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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