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약보합..`박스권 돌파 힘드네`

기관 매수 vs 외국인 매도
LG그룹株, 줄줄이 하락
삼성전자, 5거래일만 하락..`130만원 지지`
  • 등록 2012-03-28 오후 3:30:06

    수정 2012-03-28 오후 3:30:06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피가 하루만에 소폭 하락했다. 박스권 상단부를 돌파할 모멘텀이 부족한 가운데 차익실현 매물이 일부 출회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2030선은 지켜냈다.     28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8.02포인트(0.39%) 내린 2031.74에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부터 2030선을 중심으로 한 방향성 없는 등락이 반복됐다.   지난밤 미국증시가 소폭 하락하며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한데다 내부적으로도 큰 이슈가 없었다. 중국증시가 급락했지만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수급적으로 기관과 개인은 각각 855억원, 8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외국인은 73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830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하나대투증권은 "박스권 상단을 넘어서기에는 상승 모멘텀이 부족한 상태"라며 "당분간 박스권 흐름의 연장 가능성을 염두에 둔 단기매매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건설 전기가스 전기전자 증권 철강 운수창고 기계 업종의 낙폭이 컸다.   반면 자동차 음식료 섬유의복 업종은 상승으로 마감했다. 자동차업종의 경우 4월 실적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에 1.6% 급등했다.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가 각각 2%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LG그룹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경쟁업체인 일본 샤프와 대만 혼하이그룹과의 제휴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며 5%가까이 내렸다. LG전자(066570) LG(003550) LG이노텍(011070) LG유플러스(032640) 등도 1~4%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움직임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는 5거래일만에 하락했다. 그러나 130만원대를 유지했다. 포스코(005490) 삼성생명(032830) KB금융(105560) SK이노베이션(096770) 등도 내렸다. 반면 현대중공업(009540) 하이닉스(000660) 우리금융(053000) KT&G(033780)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2641만주, 거래대금은 4조994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340개 종목이 올랐다. 8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467개 종목은 내렸다. 하한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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