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오후장서 급반등 `바닥인식`

  • 등록 2008-07-03 오후 3:13:28

    수정 2008-07-03 오후 3:13:28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중국 증시가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크게 오르고 있다.

3일 상하이 종합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3시9분 현재 2.34% 오른 2713.72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장중 3.2% 급락했던 지수는 오후들어 3.6%까지 급등하면서 2700선을 회복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업계 2위인 씨틱(중신)증권은 6거래일만에 처음으로 오르면서 4% 가까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퉁 증권도 5%가 넘게 상승하고 있다.

이밖에 바오산강철, 만샤철강, 우한철강 등 철강주가 일제히 2%가 넘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페트로차이나와 시노펙 등 정유주도 각각 1%와 2%대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주요 종목 300개를 지수화한 CSI 300 지수는 올해 들어 50% 넘게 하락, 주가이익비율(PER)은 현재 2006년 8월 이후 최저치인 20배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종보험의 우 칸 운용역은 "증시가 크게 하락하면서 대다수 투자자들이 현 시점의 밸류에이션이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증시 급락과 함께 투자자들이 반등에 내기를 걸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기술적 지지선까지 증시가 내려간 뒤 반등했다는 지적도 있다. 대다수 애널리스트들은 지난해 2월 최저점인 2541포인트를 기술적인 지지선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날 2560선까지 밀리며 16개월래 신저점을 기록한 중국 증시는 오후 들어 2740선까지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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